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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담임 - 단편


아들의 담임 - 단편

섹시 0 35 07.02 02:14

너무 떨린다.




우리아이가 오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이다.




아이보다도 내가 더 설레였다.




난 아침부터 화장을 곱게하였다.




머리도 다시 매만지고 침대에 앉아서 검은색스타킹을 신었다.




내가보아도 미끈한 다리다.




6년간 수영으로 다져진 몸매라 그런지 누가 이몸을 35살이라하겠는가?




나는 거울을 보면서 피식웃었다.




입학식은11시...




나는 하얀브라우스에 검은색투피스를입었다.




왼쪽이 약간 찢어진 치마로 한껏 멋을냈다.




아이에게 코트를 곱게 입히고는 나도 파란색 코트를 갖춰입었다.




집을 나섰다.




아이와 손을 잡고 또깍또깍....^^*




학교에 도착하니 정문에 프랜카드가 보였다.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합니다.!!! ♣






"내가 어느덧 학부형이되다니..."




나는 아이의 손을 더욱 꼬옥 잡았다.




"저기가 너희 반이다..."




나는 아이를 참새들처럼 재잘대는 아이들속으로 밀어넣고는 엄마들사이에 섰다.




아이는 자꾸 내쪽을 쳐다보며 손을 흔들었다.




나는 미소를지어주면 약간은 오버를 하면서 손을 흔들어주었다.




교장선생님의 훈시가 시작되었고 각반담임들이 한명씩 호명되었다.




그리고 우리반...




"김명석 선생님!!!"




단한명뿐인 남자선생님이 우리아이 담임선생님이 되셨다.




나이는 한28정도...




곧 군대에서 나온듯이 건장해보였다.




절도있게 인사를했다.




"어머머~~~저리 딱딱해서 어케 1학년을 맡는데...."




"큰일이네...아휴~~왜이리재수가없냐?"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며 안좋은 소리들을 하였다.




나도 약간은 걱정을 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코트를 벗고 있는데




"따르릉~~~~~"




집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정훈엄마야!!어쩐데..."




"뭐가요?"




같은반 엄마의 전화였다.




"알아보니 이번이 첫부임이래...어케 그런경험없는 선생을 1학년에..정말 미치겠어~~"




"에이~~~그래도 잘하시니 1학년담임을 맡기셨겠죠..."




나역시 걱정은 되었지만 대놓고 그엄마처럼 욕을 해대기는 좀그랬다.




"그래서 그런데...자기가 반대표엄마해서 적극적으로 일좀해야겠어"




"예?제가요..."




"다들 안한다자너 담임이 맘에안든다고...자기는 그래도 좀호의적이니 자기가 하라구"




그리 떠밀리다시피하여 나는 반대표엄마가되었다.




"따르릉~~~~따르릉~~~~~"




한열흘이 지난즈음 집진화가 울렸다.




"정훈이 어머니세요..저 담임 김명석입니다..."




조금은 우렁차고 씩씩한 목소리였다.




"예~~~선생님이 왠일로...."




"어머니가 반대표이시죠....이번에 환경미화때문에...좀..."




난 내일방과후 가겠노라하고 전화를 끊었다.




입학식날 입은옷차림으로 학교에갔다.




이미 몇몇 엄마들이 교실에 와있었다.




나혼자는 벅찰것같아서 다른엄마들을 조금 불렀다.




"아이구~~이리들 와주셨네요..."




짧은머리의 180정도의 키 단정한 옷매무새..흰와이셔츠에 빨간넥타이..




담임선생님이 우리를 환영해주었다.




어느정도 미화가 마쳐갈무렵...




수다장이 영호엄마가 말을 꺼냈다.




"우리 저녁시간도 다되었는데...식사나 합시다!!!"




"당연히 반대표엄마가 낼거지...짝짝짝짝...."




우리들은 선생님을 끌다시피하여 근처 돼지갈비집으로갔다.




선생님하고 4명의엄마가 둘러앉았다.




수다장이 영호엄마가 소주를 시켰다..




담임선생님께 먼저 영호엄마가 한잔을 권했다.




"어머니...이러시면 안되요...같이술을 마시면 안됩니다"




선생님은 난감한듯 극구 만류하였다.




나는 "하지마 영호엄마..안되신다자너..왜그래~~그만해!!!"




"어머머~반대표께서 말라시네..호호호..그럼 자기가 마실래?"




다른엄마들이 모두 박수를 쳤다.




다른엄마들은 나를 놀리듯이 선생님앞으로 소주잔 3잔을 몰아넣었고




선생님이나 나나 둘중한명이 마시라했다.




물론 내앞에도 반대표 축하잔 이라고 3잔이 놓여있었다.




난 객기를 부리듯이 3잔을 모두 받아마셨다.




그리고는 선생님의 잔을 마시려 하는데...




"어머니들 정말 이러시면 곤란합니다.ㅎㅎㅎ 대신 제가 노래방 쏘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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